“이것저것 많이 배워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노래ㆍ춤ㆍ연기 모든 게 어우러져야하는 게 뮤지컬이거든요. 무대 가운데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느낌, 저도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요.” 외교관이 꿈이었던 여고생 서영(22)은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최고의 배우가 돼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게 목표가 된 것. 그렇게 그는 예체능 계열로 전과,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얼굴을 알리더니 케이블ㆍ위성TV 영화채널 OCN의 ‘이브의 유혹’과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출연해 케이블TV 최고의 스타가 됐다.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은 시청률이 3% 가까이 나오면서 ‘대박’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서영의 집착은 유별나다. ‘섹시 스타’라는 별칭답게 상반신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는 연기나 말하는 거나 노출 연기는 모두 똑같다고 생각해요. 노출이라도 이것이 필요한 장면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특히 케이블TV에서는 이런저런 색다른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돼요.” 욕심도 많다. 운동중독일 만큼 몸관리는 철저하다. 고등학교 시절 일본어와 중국어는 조금만 배우면 할 수 있다는 말에 따로 공부했다. 영화감독 장진씨와도 일을 같이 해보고 싶다. 그의 작품은 특이하면서도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후배들이 제 연기를 보고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의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메디컬 기방’도 더 잘 돼야겠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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