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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금융인] 8. 이동왕 조흥은 여신관리부 과장

“이제는 국내 은행들도 은행 업무에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제변호사 등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동왕 조흥은행 여신관리부 과장 은 외환위기 이후 일반 은행 업무에서도 국제 변호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은행원 가운데 몇 안 되는 미국변호사인 이 과장은 `간판`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외부에서 스카우트 한 미국변호사를 채용하는 것보다는 은행에서 키운 전문인력이 은행에 대한 충성도도 훨씬 높고 효과적입니다. 또 은행 업무도 갈수록 외국 법률을 알아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져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 과장은 주로 부실채권 정리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여 동안 골드만 삭스, 리만 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을 통해 부실채권 매각 작업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그가 매각작업에 참여한 부실채권 규모만 해도 무려 2조 5,000억원. “론스타ㆍ골드만 삭스 등 세계적인 금융기관을 상대로 매각작업을 펼칠 때 미국에서 공부한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업무를 할수록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이 과장은 은행에서도 부실채권을 상시 처리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실채권 정리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안전판입니다. 부실채권을 바로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쌓아놓고만 있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에 빠질 수 있지요.” 이 과장은 그 동안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는 등 학업에 대한 열의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해 말 직원들을 중심으로 `광교포럼`이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법정ㆍ화의기업 등 관리대상 기업들과의 관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막연하게 서술되어 있는 도산법 지침서를 대신할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책을 펴내는 것이 일차 목표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조흥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유학생활을 마친 이 과장은 “제가 쌓은 경험이 조흥은행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였다. <전용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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