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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은행 거래중지' 마찰 6자회담 걸림돌로

정부, 수석대표 제주회동 제안

미국 정부의 마카오 소재 은행 거래중지 조치가 북핵 6자회담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는 6자회담 수석대표의 제주도 회동을 제안했지만 개최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북미간의 금융문제 마찰을 “일종의 접촉사고”라고 비유했다. 그는 5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원칙적으로 6자회담과 마카오 금융문제는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6자회담이라는 길을 통행시키려면 그런 상황은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6자회담 수석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제주도 회동을 제안했다. 공식 회담이 아니라 특정한 의제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제주도 회동이 성사될 경우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대한 미국의 거래금지 조치를 6자회담 틀 안으로 끌고 들어오려는 북한과 이에 반대하는 미국 사이의 접점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회동의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송민순 차관보는 “(제주도 회동 문제에 대해)협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 원칙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지만 특정한 시점에 언제 하자는 것은 아직 합의가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제제를 둘러싼 북미간 마찰상황이 지속될 경우 6자회담이 장기간 ‘동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송 차관보는 후속회담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가는 길이 좀 막히면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며 “그런 방법들을 시간을 두고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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