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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생 사고소식에 ‘믿을 수 없다’ 지인들 충격

27일 새벽에 발생한 춘천 산사태로 인하대 학생들이 다수 사망했다는 소식에 피해 학생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잇따르고 있다. 피해 학생들의 지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고인들의 명목을 빌었다. 인하대는 학생들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침통한 분위기다. 인하대는 이날 오전 이본수 인하대 총장 주재로 사고대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대책 등을 설명했다. 이 총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부모 심정으로 돕겠다”며 “사망자나 환자를 가족들이 원할 경우 인하대학교병원과 협의 후 옮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학교가 최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향후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장례절차도 유족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희생자의 지인들도 충격을 받았다. 이날 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경철(전자전기공학부ㆍ20)씨의 미니홈피에는 “경철아, 너 (봉사활동) 갔다 오면 우리 만나기로 했잖아. 꼭 만나자. 너 (죽은 사람) 아니잖아”, “잠이 안 온다 형… 뉴스에 나오는 거 형 아니지? 아니길 바라”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또 다른 희생자인 고 최민하(생활과학부ㆍ19ㆍ여)씨의 미니홈피에도 “야, 우리 보고 싶지도 않냐. 기다리잖아. 난 안 믿으니까. 빨리와, 바보야”라는 글이 남겨져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학교를 졸업한 동아리 선배들도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개설되어있는 동아리 전용 카페와 트위터를 통해서 후배들의 사고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는 글을 올렸다. 이 동아리 13기인 유모씨는 “후배들아 모두 무사하니? 제발, 무사하길 바라”라고 적었다. 트위터에는“우리학교 후배들 10명이 산사태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봉사활동 하러 갔다가 참변을 당한 인하대생들의 명복을 빕니다(@ka****)”, “춘천으로 봉사활동간 인하대학생들 십여명이 유명을 달리했네요. 동문이라서 남일 같지 않네요. 명복을 빕니다(@swe****)”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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