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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손 "아버지 차 망가뜨릴 뻔 했었다"

지난 4월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 뒷얘기가 공개됐다. 완벽하게만 보였던 왕실 결혼식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사고는 있었고 문제를 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 윌리엄 왕세손이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4월29일 결혼식을 마친 윌리엄 왕세손은 버킹엄궁에서 오찬을 마친 뒤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게서 빌린 최고급 스포츠카 애슈턴 마틴 DB6에 신부를 태우고 클래런스 하우스로 향했다. 차량 앞에는 초보운전을 뜻하는 L자가, 뒤에는 '방금 결혼했어요(JUST WED)'라는 번호판이 달려 있었는데 차량을 직접 몰고 가며 손을 흔드는 윌리엄 왕세손과 신부의 모습은 이날 결혼식에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장면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실 윌리엄 왕세손은 당시 초보운전자답게 핸드브레이크 푸는 것을 깜빡 잊은 채 달렸고 이로 인해 하마터면 아버지가 아끼는 차를 망가뜨릴 뻔했다. 이 차는 찰스 왕세자가 21세 생일에 어머니에게서 선물로 받은 것이다. 엔진이 내는 소음이 축하 인파의 박수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은 덕분에 당시에는 아무도 모른 채 지나갔지만 이러한 사실은 BBC 라디오4를 통해 방송된 왕실 사진사 아서 에드워드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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