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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 갖춘 아이디어가 성공확률 높아

열 날땐 비타민보다 아스피린 필요하듯<br>벤처1세대 조현정 회장 조언


"시장에서 환호하는 아이디어는 '비타민'이 아닌 '아스피린'과 같은 특성을 지녀야 합니다. 섭취하면 좋긴 하지만 꼭 섭취하지 않아도 되는 비타민 같은 존재가 아니라 열을 내리기 위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아스피린 같은 절실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합니다."

최근 서울 서초동 비트컴퓨터 본사에서 만난 자타 공인 국내 벤처 1세대 조현정(57ㆍ사진) 비트컴퓨터 회장은 창조경제의 꽃인 아이디어는 절실함과 확신으로 무장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즘 취업이 안 되니까 도피 또는 스펙을 위해 창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확신에 꿈ㆍ희망ㆍ승부욕을 더하면 지금처럼 창업하기 좋은 때도 없지요. 오히려 자금 지원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요. 투자자가 구미에 당길 만한 아이템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983년 인하대 전자공학과 3학년 재학 중 비트컴퓨터를 설립한 조 회장은 국내 대학생 벤처 1호 기업 창업자로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국내 1호 경영자로서 30년 간 꿋꿋하게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남들이 잘 시도하지 않은 의료 정보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척해 대학교 4학년 당시 1년 동안 1억7,000만원을 벌어들이며 처음부터 '대박'을 쳤다"고 회고하면서 "창업 아이템은 반드시 자기만의 사업 아이템과 틈새시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995년 말 기술ㆍ인재ㆍ자금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목적으로 벤처기업협회를 만들 당시 공급자가 소비자의 편의성을 따져 사용자가 상상하는 대로 구현되는 기술의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 바로 벤처라고 정의했다"면서 "현재의 창조경제는 진화된 벤처 정신으로 벤처 스타일의 경제를 의미한다"고 정의 내렸다.

"아이디어가 과열됐을 때 지적해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찬물을 끼얹기보다는 더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독려해야 할 때"라는 조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축복하는 지금처럼 창업하기 좋은 때도 없다. 무조건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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