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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지표 '빨간불'

매출액 14兆 늘었지만 부채비율 100% 넘어<br>재경부, 101곳 실적 국회제출

경기불황에 따라 공기업들의 경영지표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 민간기업의 평균을 웃돌았고 이자보상비율은 2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안정성 지표도 악화됐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 기관의 결산서를 국무회의에 보고한 후 국회에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101개 공공기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조4,000억원(12.8%) 늘어난 12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4.3%(2,971억원)가 늘었고 순이익은 4,893억원(8.8%) 증가한 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서는가 하면 일부 공기업의 경우 이자보상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우려할 만한 지표도 나왔다. 총부채는 17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조9,000억원(16.2%) 증가했다. 특히 부채비율은 2006년부터 상승하기 시작, 2005년 85.5%에서 2006년 97.6%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07.0%로 처음 100%를 넘어섰다. 이는 2006년의 민간기업 평균인 105.3%를 웃도는 수준이다. 공기업 중에서는 주택공사(8조9,000억원), 토지공사(7조5,000억원), 도로공사(1조원), 한국전력공사(1조원) 등의 부채 증가폭이 컸고 준정부기관은 철도시설공단(1조6,000억원), 주택금융공사(8,000억원), 증권예탁결제원(7,000억원) 등이 많이 늘었다. 이중에 컨테이너부두ㆍ철도공사ㆍ석탄공사는 계속되는 영업적자로 이자보상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기업의 수익성 지표도 2005년에 급격히 하락한 후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민간기업과 비교할 때 공기업의 매출 관련 이익률은 높지만 자산 관련 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 영업이익률은 2004~2007년 11.1%→7.5%→8.0%→7.3%로 줄어들었고 순이익률도 9.5%→7.0%→6.3%→6.7% 등의 추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은 2.8%→2.0%→1.8%→2.0%, 자기자본순이익률은 5.2%→3.7%→3.6%→4.0% 등으로 비슷하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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