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특정 산업과 연계하거나 특화시킨 '특성화학과'를 개설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특성화학과에 진학하면 장학금이나 취업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학과별 특성화 지원 내역, 본인의 적성 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주요 대학의 특성화 학과와 특징, 혜택 등을 알아봤다.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이동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유관 분야의 기초분야와 응용분야에 대한 교과과정이 주로 영어 강의로 진행된다. 또한 국내외 산업체, 연구소 및 대학의 연구원 및 교수인력 교류로 산학연 협력에 의한 산업체 특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수능반영영역 중 3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일 경우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전액면제 되는 것은 물론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까지 보장 받는다. ▦서울여대 멀티미디어학과=컴퓨터와 멀티미디어 기반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응용하여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연구하는 멀티미디어학과는 2011년 학교로부터 '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우수 학생들에게 등록금, 생활비를 제공함은 물론 취업까지 보장해주는 장학금 약정식을 갖기도 했다. 졸업생들은 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 게임 제작 관련 업체, 연구소 등에 주로 진출하고 있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이 학과의 자랑 가운데 으뜸은 단연 세계 유수대학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이다. 인디애나 대학교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대와 인디애나대학에서 각 2년씩 두 학교의 요구학점을 충족시키면 양교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2010년부터는 영국 버밍엄대학교와도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방학생을 위해 1년간 원룸형 숙소를 보장해주며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학과만의 특이점이다. ▦숙명여대 TESL(테슬) 전공=2011년에 신설된 TESL전공은 영어교육전문가로서 활동하기 위한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는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전공과목을 100% 영어강의로 수강하는 것은 물론이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선택할 경우 국제관계 전공대학원, 시각영상디자인대학원의 교육을 통해 영어교육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지식도 쌓을 수 있다. 재학 중 다양한 장·단기 해외연수를 비롯, 해외대학과의 학점교환프로그램 참여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아주대 소프트웨어융합전공=소프트웨어 간의 창의적인 융합을 이끌어내는 엔지니어 육성을 목표로 올해 정시에서 30명의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대학원 과정의 실무 중심 교육과 전공 강화 교육을 학부로 확대했다.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1:1로 공부하는 파워튜터링 등을 실시해 석·박사와 학사 간의 높은 장벽을 허물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융합전공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IT 분야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향후 7년 간 연 6억 원의 지원 받게 된다. ▦중앙대 융합공학부=창의적 실용교육을 바탕으로 한 융합공학인을 양성하고자 신설된 특성화 학과로 세부 전공으로는 나노바이오소재공학, 의료공학, 디지털이미징 등이 있다. 특히 디지털이미징은 스마트폰과 3D 영화 등에서 구현되는 가상현실의 핵심기술을 배우는 분야로 21세기 첨단 지식 산업을 이끌 것으로 주목된다. 우수 신입생을 위한 학부 등록금 및 해외 연수, 기숙사 우선 선발 등의 파격적인 혜택은 물론 멘토링 시스템, 책임교수제 실시 등의 다양한 지원제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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