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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셋째아이 계획하는 30대 부부 양육비 마련은…

어린이연금보험으로 자녀 노후까지 준비를<br>세자녀 교육비 마련 위해선 채권형·혼합형펀드 가입 추천<br>수시입출금식 RP 보유자금은 국내인덱스 주식형 상품 투자




Q. 올해 37세 가정주부입니다. 현재 5살과 7살이 된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 105㎡형 아파트에 자가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시세는 3억원 정도입니다. 경기도 평촌에도 시세 2억원의 52㎡형 아파트를 2년 전쯤 전세 보증금 1억원을 끼고 구매했습니다.

별다른 저축 없이 그때그때 목돈이 모이면 1,000만원씩 미래에셋 멀티랩 상품에 투자해 현재 1억원 정도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랩 계좌 포트폴리오는 ▦해외채권 2,000만원 ▦ELS 3,500만원 ▦DLS 1,500만원 ▦수시 입출입 랩 3,000만원 등입니다.

수입은 모두 남편 월급에 의존하고 있으며 월평균 350만원입니다. 상여금 등을 포함할 경우 연봉은 5,500만원에 달합니다.

현재 월 지출은 ▦종신보험(남편) 20만원 ▦연금보험(남편) 35만원 ▦저축보험 25만원 ▦실손보험 15만원 ▦교육비 80만원 ▦생활비 100만원 등입니다.

올해 셋째 아이를 낳을 계획인데 앞으로 세 아이의 양육비 마련과 노후 대비 등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2~3년 내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두 채를 처분하고 서울에 있는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길 계획입니다. 모아 놓은 목돈을 현명하게 운용할 수 있는 방법과 효율적인 재테크 노하우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단란한 가정을 꾸리시면서 축복받은 셋째 자녀계획 중이시라니 우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배우자는 내 수준이고, 자식은 선물이다'는 고언처럼 모든 자식은 하늘이 주신 선물입니다. 하지만 요즘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아 자녀 1명을 양육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수반됩니다.

자녀 한 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데 드는 양육비가 대략 2억6,000만원입니다. 결혼비용은 남자가 1억2,000만원, 여자가 4,400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문제는 물가상승률이 예금 금리를 웃돌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정년퇴직 기간이 빨라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는 현실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의뢰인의 재테크 계획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 자녀의 교육비 마련 용도의 상품에 대한 포트폴리오입니다. 추후 대학진학 시 필요할 학비를 미리 준비하시기 위해서는 5년 이상 기간을 여유 있게 잡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펀드 혹은 혼합형 펀드를 고려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현재 자녀 교육비로 쓰고 있는 매월 80만원의 비용을 일단 최대한 줄여 50만원 수준으로 줄이시고, 더 줄이실 수 있다면 매월 10만원 정도 펀드에 가입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노후까지 미리 준비하고 싶다면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0세부터 1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45세부터 연금을 수령하기에 최소 30년 이상의 거치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률이 높습니다. 현재 자녀가 2명이 있으니 자녀당 각각 하나씩 가입하시기를 권합니다. 보험 상품은 보통 15세부터 가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 상품은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므로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빨리 시작하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꼭 가입하셔서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의뢰인님의 포트폴리오 재편도 필요합니다. 매월 정기적인 지출 중 보험과 자녀교육비 지출이 높습니다. 이 부분을 자녀를 위한 어린이전용연금 20만원씩, 노후준비용 장기펀드 25만원씩으로 이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장기펀드 상품 중에서는 부부가 각각 이름으로 변액연금에 가입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원금이 보장되고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변액 연금 상품에 가입하실 경우,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을 이기고 화폐 가치 하락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 형태의 상품이 되므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품은 펀드 변경이 가능하여 투자금액을 이동할 수 있고,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 중도 인출 기능 등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10년 이상 유지를 못할 경우 중도 해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연금 개시 전 해지할 경우 수익률이 좋지 않을 경우 원금 손실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가입 전 반드시 신중하게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할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운용중인 금융자산은 향후 경기회복에 대비해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LS(주가연계증권)/DLD(파생연계예금) 및 해외채권의 비중이 조금 높은 관계로 수시 입출금식 RP(환매조건부채권)에 보유중인 자금을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인덱스 주식형 상품에 3~4회에 걸쳐서 분할매수 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국내인덱스 주식형 투자 상품은 최근 글로벌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상품이므로 추천합니다.

아울러 노후에 대한 대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되는 항목입니다. 의뢰인은 자녀양육관련 비용 및 서울진입 부동산구입비용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준비하시고 계십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맞아 30대 후반인 의뢰인께서는 서둘러 노후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고려됩니다. 우선 약 30년후 자녀들을 모두 혼인시킨 뒤 의뢰인이 60대 후반부터 약 40년 동안 배우자와 비교적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약 15억6,000만원이 소요됩니다. 매월 기본적인 삶을 영유하는데 약 200만원이 필요하고 여기에 여유 있는 레저생활까지 즐기려면 매월 약 126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재 부부가 25만원씩 장기펀드를 가입 시 필요자금의 약 3분의 1 정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격언처럼 노후준비는 아무리 빨리 준비하더라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현명한 재테크 전략 만큼이나 재테크 목표 달성을 위한 절약과 실천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라며 의뢰인님의 재테크 성공을 응원하겠습니다.

신은주 씨티은행 방배서리풀 지점 씨티골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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