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다음주부터 서울 성북구 종암5구역에서 ‘래미안 종암 3차’ 3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종암5구역은 대규모 재개발 단지로 총 가구 수는 1,025가구에 이른다. 지상24층, 12개 동 규모로 구성되며 공급 면적별로는 82㎡형 217가구, 107㎡형 24가구, 143㎡형 89가구 등이다. 1,025가구의 래미안 종암3차가 들어설 경우 이 일대는 종암1차(1,168가구ㆍ2003년 입주), 종암2차(1,161가구ㆍ2009년 입주 계획)와 함께 3,000가구가 넘는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에 월곡 특별계획구역과 미아뉴타운,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가 인접해 있어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래미안 종암 3차는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불과 3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또 왕십리~하계역~은행사거리 역으로 연결되는 경전철 동북선이 들어설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및 이동이 한결 편리해진다. 도로로는 북부간선도로ㆍ동부간선로ㆍ내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작은 면적형으로 이뤄져 있다. 남쪽부터 143㎡형 2개동, 107㎡형 4개동, 82㎡형 3개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지 오른쪽으로 내부순환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안쪽에 위치한 104~107동, 109~110동이 비교적 조용할 것으로 보인다. 종암 3차의 분양가는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3.3㎡당 1,100만~1,600만원 수준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주변 시세가 3.3㎡당 1,300만~1,5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양가가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2003년, 2005년에 완공된 인근의 삼성 래미안, 종암동 2차 아이파크의 3.3㎡당 매매가는 1,400만원대 중후반대이다. 다만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재개발 단지를 일반에 분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15층 이상의 로열층은 거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82㎡형은 거의 전층이 다 있지만 인기가 많은 107㎡형은 1ㆍ2층, 143㎡형은 1~12층과 24층(5가구) 물량만 남아 있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 및 롯데백화점 미아점, 월곡시장 등이 있고 일신초, 숭례초, 서울대 부속중ㆍ고, 고려대, 외국어대, 경희대 등이 주변에 있다. 모델하우스는 9일 종로구 운니동에서 열 계획이고 14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며 28일부터 계약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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