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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타계] 김희선 "믿을 수 없다" 통곡

미니홈피에 "존경합니다"… 조수미도 빈소 찾아 오열<br>신해철 "일부 국회의원 나부랭이보다 백만배 가치있는 삶 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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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타계] 김희선 "믿을 수 없다" 통곡
미니홈피에 "존경합니다"… 조수미도 빈소 찾아 오열신해철 "일부 국회의원 나부랭이보다 백만배 가치있는 삶 사셨다"









서울대학교병원 빈소에 놓여 있는 앙드레 김의 영정사진. 김주성기자 poe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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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장례식장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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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희선이 앙드레 김의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이날 새벽 2시께 빈소를 찾은 김희선은 빈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손수건으로 입을 막은 채 통곡했다. 김희선은 앙드레 김과 각별한 인연을 쌓아왔다. 김희선은 수도 없이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앙드레 김의 대표 모델 중 한 명이다.

지난달 고인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수 차례 병실을 방문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앙드레 김의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쓴 김희선인 만큼 타계 소식을 들은 후 "믿을 수 없다"면서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선생님 편히 쉬세요. 여전히 존경합니다"라는 추모글을 올려놓기도 했다.

○… 소프라노 조수미(48)가 앙드레 김의 빈소에서 오열했다. 13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은 조수미는 말 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앙드레 김과 조수미의 인연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미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고인의 의상에 매료돼 무대의상으로 앙드레 김의 옷을 즐겨 입었다. 자신의 예술세계를 이해한 조수미를 위해 앙드레 김은 공연 때마다 그녀의 의상을 손수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가수 신해철은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은 일부 국회의원 나부랑이들 보다 백만배 가치있는 삶을 사셨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공지사항으로 '앙드레김 선생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신해철은 "고인은 개인의 외적표현과 성적 취향등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지금보다도 훨씬 더 편협하고 잔인했던 시대를 살아가시면서도 온전히 자신의 세계를 펼친 거인이었기에, 성공한 예술가 이전에 성공한 인간 앙드레 김의 영전에 새심 무릎 꿇어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그분의 말투나 몸짓, 때로는 본명조차 희화화되고 조롱거리가 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표현의 자유와 행복의 추구에 대한 그분의 비타협적인 모습은 어쩌면 그분의 작품보다 더 큰 유산으로 우리에게 남을 것"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특히 그는 "그분은 국회청문회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름 대신 본명을 대라고 삿대질한, 자신의 작품을 입는 것이 상대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방법이기도 한 직업 디자이너에게 정장을 입지 않았다며 호통을 친 국회의원 나부랑이들보다 백만배 더 가치있는 삶을 사셨다"고 강조했다.

신해철의 이 같은 발언은 앙드레 김이 1999년 정ㆍ관계를 뒤흔든 '옷로비 청문회' 때 참고인으로 불려간 일을 거론한 것이다. 이 청문회를 계기로 앙드레 김은 폐션계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주목을 받게 됐고 '김봉남'이란 본명이 알려지게 됐다.

○… 12일 고인의 장례식장에는 늦은 밤에도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밤 11시 40분께 빈소를 찾아 25분 정도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배우 원빈도 비슷한 시각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흰색 옷차림에 미소를 짓는 모습의 영정 사진 곁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비롯해 패션계와 연예계, 영화계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줄을 이었다.

빈소에는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 등 지인들과 앙드레 김 문장이 새겨진 흰색 상의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앙드레 김 아뜰리에 직원들이 유족들과 함께 조문객들을 맞았다.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16일 오전 6시 발인 후 고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압구정동 자택과 신사동 앙드레 김 아뜰리에, 지난해 완공한 경기도 기흥의 앙드레 김 아뜰리에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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