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서 '초대박' 터진 한국기업들
현대엔지니어링-현대종합상사카자흐스탄서 9억달러 플랜트 따내
박태준기자 june@sed.co.kr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종합상사가 카자흐스탄에서 9억달러짜리 플랜트 사업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9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윤활기유 전문 제조업체인 HILL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쪽으로 870㎞ 떨어진 쉼켄트 지역에 연간 20만톤의 1∙2∙3 등급 윤활기유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상세 설계를 비롯해 구매∙건설 등 모든 프로젝트를 일괄 수행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5년 대만에서 수주한 윤활기유 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최초의 윤활기유 플랜트를 턴키(설계∙시공 일괄)로 계약한 바 있으며 올해는 현대오일뱅크 윤활기유 생산설비의 기본설계 및 주요 기자재 공급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