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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許씨 57년 공동경영 '마침표'

■ LG·GS 계열분리 완료<br>인화로 분리과정 불협화음없이 '유종의 미'<br>LG, 전자·화학중심 글로벌 리딩기업 박차<br>GS는 "에너지·유통 명가" 독자행보 본격화







具·許씨 57년 공동경영 '마침표' ■ LG·GS 계열분리 완료인화로 분리과정 불협화음없이 '유종의 미'LG, 전자·화학중심 글로벌 리딩기업 박차GS는 "에너지·유통 명가" 독자행보 본격화 • 재계순위 LG 4위·GS는 7위 LG그룹과 GS그룹이 법적 계열분리를 완료, 3대에 걸쳐 57년간 이어져 온 구(具)씨와 허(許)씨 일가의 공동경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LG와 GS그룹은 27일 ㈜GS홀딩스 등 GS그룹 14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LG 계열에서의 분리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열분리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LG 대주주들이 경영권 및 회사분할 비율에 따라 보유하게 된 두 회사의 지분정리 작업을 끝내는 등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킴으로써 이뤄졌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전자ㆍ화학 중심의 글로벌 리딩기업’, GS그룹은 ‘에너지ㆍ유통 서비스 명가’를 기치로 내걸고 각각 독자행보의 닻을 올렸다. ◇구ㆍ허씨 동업관계 ‘마침표’= 구씨와 허씨 집안의 동업은 해방직후 인 1947년 LG그룹의 모체인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 창립 때부터 시작돼 ‘고 구인회-허정만씨’, ‘구자경(LG명예회장)-고 허준구씨’, ‘구본무(LG회장)-허창수(GS 회장)’ 등 3대에 걸쳐 57년간 이어져 왔다. 두 집안은 특히 이 과정에서 합리적 원칙에 바탕을 둔 ‘인화’를 강조하면서 큰 불협화음 없이 대를 이어 성공적인 경영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화합과 신뢰의 동업관계는 이번 계열분리 때도 유감없이 발휘 돼 ‘아름다운 이별’ ‘유종의 미’ 등의 표현이 손색없을 정도다. 이는 양 그룹이 “비록 계열분리는 됐지만 양가의 인화와 동업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계승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LG, ‘전자ㆍ화학 중심 글로벌기업’도약 = LG는 이번 계열분리에 따라 지주회사인 ㈜LG를 비롯 ▦전자부문(LG전자ㆍLG필립스LCDㆍLG이노텍ㆍLG마이크론 등) 8개사 ▦화학부문(LG화학ㆍLG석유화학ㆍLG생활건강ㆍLG생명과학 등) 7개사 ▦통신ㆍ서비스부문(LG텔레콤ㆍ데이콤ㆍLG상사 등) 21개사 등 37개사 체제로 재편됐다. LG는 이를 계기로 ‘1등 경영’을 통한 ‘1등 LG’ 달성에 주력키로 하고 ▦세계 1등 사업의 확대 ▦핵심인재 확보ㆍ육성 ▦글로벌 톱3 브랜드 달성을 추진 축으로 한 미래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주력사업인 전자와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미래 대표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과 ‘인재’에 대한 경영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고 차별화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LG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82조원보다 15% 늘어난 94조원으로 늘려 잡弩만?수출도 지난해 302억달러보다 30% 늘어난 392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계열분리 이후 경영시스템의 수준을 한차원 높이고 인적자원의 창출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 ‘에너지ㆍ유통 서비스 명가’재탄생= GS는 독자그룹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LG와 차별화 된 사업을 선택,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ㆍLG유통ㆍLG홈쇼핑ㆍGS스포츠와 함께 계열사인 LG건설과 한무개발, 그리고 LG칼텍스정유의 5개 자회사(LG파워, 해양도시가스, 서라벌도시가스, 세티, 오일체인), LG홈쇼핑의 2개 자회사(울산방송,LTS)로 구성된다. GS는 계열분리를 계기로 미국 랜도사에 의뢰해 현재 추진중인 CI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에너지 및 유통 서비스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미 LG칼텍스정유ㆍLG홈쇼핑ㆍLG유통이 GS칼텍스ㆍGS홈쇼핑ㆍGS리테일로 사명변경을 결정했고 LG건설도 3월 주총 이후 GS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S 관계자는 “‘토탈 에너지 서비스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와 LG유통, LG홈쇼핑 등이 구축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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