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럽' 등 50여개 개발 완제품 시장공략<br>월간 매출 2배늘어…독자 쇼핑몰도 구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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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상가의 조립PC 전문업체들이 가격도 싸고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고유 브랜드 PC’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 조립PC업체들은 최근 들어 PC 부품이나 주변기기 판매에 치중하기 보다는 자체적인 브랜드 PC를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할 수 있는 생소한 브랜드의 PC는 대부분 용산의 조립PC 전문 매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들은 다나와 등 가격비교사이트에 자신들의 브랜드 PC를 올려놓고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쇼핑몰을 구축중이다.
조립PC업체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PC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후 불과 2개월 만에 월간 매출이 이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같은 사양의 제품을 부품단위로 구입하는 것보다 싸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용산 조립PC 전문업체들이 선보인 브랜드PC는 이아이티솔루션의 ‘아이클럽’, 컴우리의 ‘올드컴’, 렛츠고피씨의 ‘렛츠고피씨’, 엔티비의 ‘엔티비’, 허브플러스의 ‘허브플러스’ 등 50개를 훨씬 웃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매장 이름을 브랜드로 활용한다.
다나와의 한 관계자는 “용산 도매시장보다 온라인 시장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게 매출 신장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세워 완제품PC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립PC업체들이 판매하는 브랜드 PC의 강점은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만족할 만한 AS를 제공한다는 것. 이들은 조립PC 본체를 보통 10~20만원대에 판매한다. 최고 사양의 제품도 40~5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이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보통 5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특히 조립PC 전문업체들은 용산 전자상가에 애프터 서비스(AS) 센터를 확충, 고유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조립PC AS전문 업체인 하이컴의 한 관계자는 “용산의 조립PC업체들이 PC보험 서비스 등을 통해 저렴한 비용에 AS망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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