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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컴텍 중국 자회사 유원화양 내년 하반기 코스닥상장 추진


유원컴텍(036500)의 중국 자회사인 유원화양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유원컴텍은 4일 중국 자회사인 유원화양을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원컴텍 관계자는 "유원화양은 당초 중국 선전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중국 증시 상황으로 상장 작업이 지연되자 국내 증시로 방향을 돌렸다"며 "상장이 너무 늦어지고 있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중국 증시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만 600여개에 달해 상장 심사에만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원화양은 유원컴텍과 중국 화양그룹이 지난 2008년 손을 잡고 중국 후이저우 지역에 설립한 회사다. 유원컴텍이 지분 52.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원화양은 중국 현지 시장에 스마트폰 등에 적용하는 마그네슘 브라켓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중국 내 스마트폰용 마그네슘 케이스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면서 현지에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 현재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화웨이·ZTE·샤오미 등 다양한 중국 현지 스마트폰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450억원, 영업이익은 47.8% 늘어난 1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7%에 달한다.



유원화양 관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메탈 소재로 빠르게 바뀌면서 최고 수준의 자체설계 금형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유원화양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에 다공정 인프라 증설 투자를 토대로 생산 규모를 현재 월 150만 세트에서 내년 1·4분기 말 월 300만 세트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샤오미·ZTE·화웨이 등 중국 로컬 기업들로부터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원컴텍은 1988년 설립해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복합 화학소재, 합성수지, 휴대폰 케이스 등을 주로 생산한다. 시가총액은 624억원가량이다. 유원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30% 증가한 1,70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61% 감소한 7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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