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8.59포인트(0.38%) 떨어진 1만2,604.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2포인트(0.00%) 내려간 1,341.45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5포인트(0.49%) 하락한 2,887.98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FRB 내부에서 3차 양적완화 목소리가 이전보다 커졌지만 아직 대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FRB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적극적인 추가 경기부양책을 주장한 위원들이 이전보다 늘어났지만 아직도 과반에 모자라 단기간에 3차 양적완화가 시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시장은 풀이했다. FRB는 지난달 회의에서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을 결정하면서 경기가 악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는 487억달러로 전월보다 3.8% 하락했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고용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 증가 둔화로 수입이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고 수출이 증가한 때문이었다. 미국의 5월 도매재고 증가율은 0.3%로 전월보다 둔화했다. 이는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 기업들이 경기 둔화로 수요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재고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에 대한 불안은 이어졌다. 650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발표한 스페인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전날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탈리아에 대해 경제가 취약하고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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