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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8,000만원 잭팟소송, 고객이 강원랜드에 승소

기계 오작동에 따른 거액의 슬롯머신 당첨금을 두고 고객과 강원랜드가 벌인 법정 다툼에서 대법원이 고객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김모씨가 슬롯머신 당첨금 2억8,000만원을 지급하라며 강원랜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7년 10월 강원랜드에서 슬롯머신에 동전을 넣고 게임을 하다 2억8,000만원의 잭팟 당첨을 알리는 '윈 프로그레시브'라는 문구가 화면에 뜨자 당첨금 지급을 요구했다. 강원랜드 측은 그러나 "김씨가 기계를 가격해 오작동을 불러일으켰고 '윈 프로그레시브' 램프만 켜졌을 뿐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와 게임 종료를 알리는 표시가 뜨지 않았다"며 거절했고 김씨는 이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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