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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외창천(雲外蒼天)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단합해 미래의 신가치를 창조해야 합니다.” 김영철(사진) 동국제강 사장은 7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운외창천은 ‘구름 뒤에 푸른 하늘이 있다’는 한자성어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좋은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김 사장은 이 한자성어를 빌려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나갈 때만을 기다리지 말고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김 회장은 또한 “동국제강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브라질 고로사업과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당진 후판공장 증설작업 등 대대적인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갈수록 고급화ㆍ다양화하는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려는 선제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이제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강은 창립 55주년에 맞춰 ‘아리아리 동국’이라는 사내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해 임직원의 힘을 결집하기로 했다. 임직원이 온라인상에서 서로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하이파이브 릴레이’를 시작하고 동국제강의 55년 역사를 사진으로 보여주는 앨범을 사내 인트라넷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54년 국내 첫 민간 철강기업으로 설립된 동국제강은 지난 55년간 현대식 전기로 제강기법 도입 등 철강산업을 선도해왔다”며 “1ㆍ4분기에는 극도의 실물경기침체로 3,530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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