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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코스닥社 사명 변경 급감

작년보다 20% 줄어 106건… 대표이사 변경도 11%나 감소


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사명ㆍ대표이사 변경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호전되고 한국거래소가 대대적으로 부실 기업을 퇴출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회사이름을 바꾼 경우는 모두 1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건)에 비해 20%나 줄었다. 사명 변경 업체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02년 이래 처음이다. 2008년에 146건으로 가장 많았고 2007년 127건, 2006년은 113건, 2005년에는 100건이었다. 그동안 경영환경 악화 및 방만경영으로 부실해진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신규 사업 진출 등을 이유로 사명을 바꿔 '분칠'을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거래소가 대대적으로 부실 기업을 정리하면서 이런 한계기업 자체가 줄어들었다. 올해 자본잠식 등을 이유로 퇴출된 업체는 모두 59개로 2008년 한 해(19건)의 3배 이상이나 됐다. 때문에 신규 상장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 코스닥 기업 총수는 1,013개로 지난해 말(1,035개)보다 22개나 줄었다. 상장사 숫자가 줄어든 것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빈번한 사명변경이 코스닥시장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결돼왔다"면서"올해 실질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퇴출 작업을 강화하면서 추세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변경 건수도 대폭 감소했다. 올 들어 대표이사 변경건수는 4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2건)보다 11%나 줄었다. 대표이사 변경 건수가 줄어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실적악화에 대표를 희생양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이런 식의 단순처방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한편 올 들어 사명을 변경한 업체들은 새 이름으로 녹색(그린)이나 바이오 등을 많이 사용했다. 특히 소각로 제작 업체인 다휘는 자전거 브랜드 코렉스로 알려진 인피자를 인수해 자전거 생산에 뛰어들면서 상호를 아예 '녹색성장(Green Development)'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박종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사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경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장ㆍ단점이 있는 만큼 투자시 정확한 이유와 경위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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