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클리닉] 출발전의 연습과 작전②

[굿샷클리닉] 출발전의 연습과 작전②

퍼팅연습도 홀을 생각하며 컵인시켜려 하지 말고 먼저 볼의 구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말해 4㎙ 이상 거리에서 몇 번 굴려 보면 잔디의 빠르기 등을 알 수 있다. 즉 「이만큼 치면 이만큼 굴러간다」는 거리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코스의 잔디 컨디션 등을 감지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습방법은 홀을 겨냥하기 보다는 눈대중으로 정한 홀을 중심으로 직경 한 클럽 정도의 원을 상상하고 그 가운데에 볼이 모이도록 스트로크 한다.

특히 퍼팅은 퍼터를 느려뜨려 몇 번 쳐보고 퍼트의 무게가 느껴지면 제대로 어드레스하고 볼을 굴려본다. 얼마만큼 치고 폴로스루하면 되는 지를 파악한다.

코스에서는 폼을 고치면 안된다. 어떤 명인이더라도 두번 치면 잘 치고 못 치고가 차이가 난다. 그러나 잘 치는 사람은 그 차이가 적고 보기에는 같은 것 같다. 즉 훌륭하게 미스하기 때문이다.

슬라이스나 훅이라도 페어웨이에 올라 있으면 나이스 샷이 되고 약간 러프에 걸린 정도라면 미스 샷은 아니다.

이런 경우 훅이 난다고 해서 왼손을 얇게 잡거나 슬라이스가 난다고 해서 깊게 잡거나 하는 식의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순간적으로 고쳐질지는 모르나 조금 지나면 제자리로 다시 돌아온다. 하나를 고치면 반듯이 그 영향이 어디선가 나오기 마련이다.

훅이 나면 그 휘는 정도가 적게 나오도록 해야 한다. 또한 부분적이 아니고 몸 전체를 사용하여 고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서투른 프로는 볼을 곧바로만 보낼려고 한다. 그래서 실제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휘면 그만큼 빗나간다. 볼은 휘는 것이 좋다.

홀에는 그 사람에 따라 샷 수를 줄이는 홀과 지키는 홀이 있다. 홀 마다 핸디캡, 즉 난이도를 계산해 둔 것이 있는데 홀을 이 난이도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쉬운 6홀은 스코어를 줄이고, 어려운 6홀은 지키고, 그리고 중간의 6홀은 찬스를 기대한다는 식으로 임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 공략법이다.

또 잘 맞는 클럽으로 파 공략이 되는 홀은 대담하게 버디를 목표로 하고, 잘 맞지 않는 클럽으로 쳐야 할 홀에서는 스코어를 지키는 전략을 세운다. 자기 구질에 맞는 홀이라면 스코어를 내리는 작전으로 하고 자기 구질에 맞지 않는 홀이라면 지키는 작전을 세우는 등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잊어서는 않되는 것은 그날의 컨디션, 구질, 풍향과 속도, 습도 등도 분명하게 파악해 두어야 한다.

입력시간 2000/10/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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