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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 양념 유통시킨 감자탕프랜차이즈 적발

대장균이 있는 비위생적인 다진양념을 전국 가맹점에 유통시킨 감자탕프랜차이즈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대장균군(대장균을 포함해 비슷한 균을 총칭하는 것으로 위생의 지표)이 검출된 양념을 전국 가맹점에 공급한 이바돔, 행복추풍령, 지유비비아이 등 감자탕프랜차이즈 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바돔의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 업소에서 구입한 다진생강을 사용했으며 값싼 고추씨가 들어간 고춧가루를 쓰고도 양념장에 고룻가루만 쓴 것처럼 허위표시했다. 이 업체는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든 양념장 약 15억원어치를 전국 가맹점 117곳에 판매했다. 행복추풍령은 대장균군이 나온 양념 1,264만원 상당을 만들어 전국 가맹점 130곳에 판매했으며 지유비비아이도 192만원 상당의 양념을 금강산감자탕 가맹점 31곳에 팔았다. 식약청은 무신고 식품제조공장에서 양념을 만들어 광주 인근 감자탕 가맹점들에 판매한 나로섬푸드, 제이엔앰푸드 등 2개 업체도 함께 적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감자탕 양념은 여러가지 원료를 혼합한 뒤 포장해 유통하게 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살균을 거치지 않고 있었으며 포장기계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작업도 소홀히 하고 있었다"며 "문제가 된 양념은 본사가 만들고 가맹점에 판매했기 때문에 처벌대상은 프랜차이즈 본사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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