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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독자생존 하겠다"
입력2000-08-21 00:00:00
수정
2000.08.21 00:00:00
경남은행 "독자생존 하겠다"올 100억이상 흑자실현
경남은행이 최근 금융권의 2차 금융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전문 은행으로 「독자생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21일 현행법상 구조조정 대상 판가름 잣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과 CAMEL 등급 등 각종 경영지표가 독자생존 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남은행의 이같은 방침은 BIS 자기자본 비율 등 각종 경영지표가 정부가 밝힌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합병대상(10%)보다 상회하고 지역전문 은행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판단 하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독자생존 하겠다=경남은행은 올해 말 결산시 잠재부실을 100% 반영하고도 약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입장. 독자생존의 중요한 지표인 연말 BIS 자기자본 비율도 11.5%로 정부가 제시하는 10%를 훨씬 상회한다는 확신이다.
또 올해 안으로 잠재부실을 조기 정리함으로써 부실여신 비율은 2% 이하, 무수익여신 비율은 1.5% 이하,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 CAMEL 등급이 2등급으로 선진은행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2001년부터는 부실발생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없어져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되며 약 7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실현과 함께 BIS 자기자본 비율도 12%대를 유지한다는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지역전문 은행으로서 영업전략=경남은행은 지역 현실에 맞는 대외 경쟁력과 대폭적인 수익구조 개선사업으로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펴기로 했다.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옛 명성을 찾아 지역전문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98년 IMF 이후 자체적으로 마무리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지역금융을 전담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와 서비스로 무장한 전문성을 갖춘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경남은행은 단순히 금감원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지역전문 은행의 계획과 영업계획안을 이미 마무리했다는 것.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김해시에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시·군 금고자금 및 각종 공공기관의 자금예치에 역점을 둬 지역밀착경영과 지역소매금융에도 영업력을 강화하게 된다.
또 인터넷뱅킹망과 E비즈니스를 강화해 전자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타업종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업무다각화·외환실적 제고 등의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마산=황상욱기자SOOK@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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