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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해외거점 다각화…韓, 저비용 추구 '中쏠림'

한·일 공동설문조사 결과


일본 기업들이 다각화된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은 ‘저비용’을 노린 중국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중국의 투자환경 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일본 2위 금융그룹인 미즈호 금융그룹의 싱크탱크인 미즈호종합연구소와 신한은행 FSB연구소가 일본과 한국의 제조업체 각각 1,180개사와 639개를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전혀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중은 20.5%에 그쳐 일본(36.4%)보다 공격적인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와 해외진출 효과 등 질적인 성숙도 면에서는 일본이 보다 안정된 구조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은 해외 거점을 중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 신흥공업국가군(NIEs)에 두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71.4%, 44.2%, 29.4%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반면 우리 기업들은 중국이 83.7%를 차지하고 ASEAN(20.5%), 일본(8.4%) 등의 순으로 중국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막상 사업진출 지역에서 올리는 수익성에 대한 만족도는 중국보다 동남아 국가들에서 높게 나타났다. 중국에서의 사업 수익성에 대해 국내 기업은 ‘만족’과 ‘대체로 만족’ 등 긍정적인 응답이 45.3%, ‘불만’과 ‘대체로 불만’ 등 부정적인 답은 33.3%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ASEAN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52.9%, 부정적인 의견은 17.6%에 그쳤다. 미즈호연구소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전략은 일본보다 적극적이고, 특히 중국에서의 사업 전개는 앞으로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라면서 “다만 한국 기업의 글로벌 전략은 ‘저비용 추구’를 주축으로 하는 중국 사업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중국의 투자환경이 ‘고비용 구조’로 급변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 목적은 일본 대기업의 경우 87.1%가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침투’를 진출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침투’를 꼽은 기업이 73.3%에 달했지만 ‘생산비용 절감’을 꼽은 기업도 73.3%로 같은 비율에 달해 저비용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은 한국과 일본 기업 가운데 각각 85.7%와 75.9%가 저비용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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