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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호쾌한 장타 '컨디션 만점'

한국여자오픈 프로암…아이언 교체 눈길박세리(23·아스트라)가 10일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6,305야드)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프로암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박세리는 1번홀에서 티샷했으며 27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과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세리는 이날 아이언을 캘러웨이 X-14에서 전에 사용하던 X-12번으로 바꿔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50)씨도 5번홀에서 서지현 프로 등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침착하게 파퍼팅을 이어가 수준급 실력을 과시한 박준철씨는 『어제 집근처 유성CC에서 세리와 함께 내기 라운드를 했는데 8오버파를 쳐 졌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세리의 결혼을 묻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전까지 결혼을 미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로라 데이비스(37·영국)는 2번홀에서 티오프한뒤 데이비스는 드라이버 샷이 280야드에 이르는 특유의 장타를 과시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데이비스는 『시차적응이 잘되고 컨디션이 괜찮다』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불우청소년과 저녁식사도 박세리가 10일 서울 SOS마을 강민주(12·신원초등6)양과 서울시립소년의 집 6학년 김윤창(12)군 등 불우청소년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박세리는 또 테너 임웅균교수(예술종합학교 음악원)를 통해 결식이동과 생활보호대상자 어린이 90여명에게 운동복과 운동화를 전달했다. 박세리는 이에 앞서 어린이날인 5일 MBC-TV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이라는 특집생방송에 출연해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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