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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련펀드 자금유입 불구 외국인 '셀코리아'

한국관련펀드 자금유입 불구 외국인 '셀코리아' 관련기사 • 주식형 펀드로 한주만에 6천800억원 유입 • 한국관련펀드 올 순유입액 200억弗 상회 "한국관련 펀드로 자금이 계속 들어온다고 하는데 외국인들은 왜 파는 거죠?" 최근 증시분석가들은 이런 질문을 자주 듣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1일동안 1조6천억원 이상 한국주식을 팔아치우는 동안 한국관련 펀드로는 2조원 가까이자금이 유입되는 상반된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증시 분석가들은 9일 이런 현상에 대해 외국인들은 단기급등 부담이 큰 한국시장보다는 다른 신흥시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국가별 펀드 매매동향을 근거로 미국계 펀드는 꾸준히한국 주식을 사고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 조세회피지역 펀드는 내다팔고 있다고 추정했다. ◆ 외국인 11일새 1조6천억원 순매도 =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2일 이후 이달 7일까지 무려 11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총 1조6천200억원어치 주식을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3월3~30일(20일간)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긴 외국인 연속 순매도기록이다. 외국인들은 이번 순매도 기간에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 한국 증시 '재평가'를주도했던 IT.자동차.금융 대표주를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일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순매도액 2천79억원)였으며, 이어 GS[078930](1천401억원), 현대차[005380](1천212억원), POSCO[005490](1천117억원), 기아차[000270](884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 금액이 많았다. 증시 분석가들은 최근의 미국 증시 부진이 결정적으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증시가 계속 부진하자 해외 투자펀드의 환매 압력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이머징마켓 중에 최근 상승폭이 컸던 한국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관련펀드로 지금 유입 지속 = 이번 외국인 매도는 한국관련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을 끈다. 펀드정보제공업체인 AMG데이터에 따르면 이머징마켓펀드로 올 들어 480억9천5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8억45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한국 증시에도 실탄을 공급해줬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 자료를 봐도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주는 한국관련펀드에 최근 한 주 동안 15억6천200만달러가 순유입돼 22주 연속 순유입 행진을이어갔다. ◆ "한국증시보다 다른 신흥시장 선호" = 이에 대해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국관련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데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외국인이 단기 급등 부담이 큰 다른 신흥시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4개월 동안 인도 증시에 5조2천억원대 외국인 자금이유입됐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도 최근 들어 매매동향이 엇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11조원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정도로 매수세가 우세했다. ◆ 미국계 펀드 '사자', 유럽계 펀드 '팔자' = 또 최근 외국계 펀드 매매동향을근거로 미국 투자자들은 사고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 조세회피지역 투자자들은 한국주식을 팔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 펀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지속적으로한국주식을 사들여 4조604억원 매수 우㎏?보인 반면 유럽지역 펀드는 같은 기간 1조8천385억원 매도 우위, 아시아계 펀드는 1조4천7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등 조세회피지역 펀드는 7월과 8월에한국시장에서 각각 4천284억원, 1천4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박소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외국계도 국적에 따라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펀드는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매수세를 보였지만 유럽과 아시아, 조세회피지역 펀드는 주로 매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신호경 기자 입력시간 : 2005/10/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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