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소니·도시바 "차세대 DVD규격 제정 공조"

삼성·LG전자 주도권상실 우려


소니·도시바 "차세대 DVD규격 제정 공조" 삼성·LG전자 주도권상실 우려 • "기술 차별화단계까지 왔는데…" 곤혹 • 차세대 DVD규격 개발 현황 삼성전자ㆍLG전자는 일본 소니와 도시바가 ‘차세대 DVD규격 통일화 작업’에 공동보조를 취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DVD시장을 주도하던 위치에서 한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그 동안 양사는 ‘소니 연합’의 블루-레이 규격을 기준으로 차세대 DVD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번 소니ㆍ도시바의 공동작업이 현실화하면 국내기업들이 그 동안 벌여왔던 신제품 개발 노력이 절반 이상 물거품이 될 위기”라며 “현실적으로 독자규격을 개발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니ㆍ도시바의 통일규격이 마련될 때까지 시장상황을 지켜보는 처지로 전락한 셈”이라고 평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지난 3년간 차세대 DVD규격을 놓고 경쟁해온 소니와 도시바가 이르면 이달 말 양사 기술의 강점을 통합한 ‘제3의 규격’을 내놓는 문제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차세대 DVD표준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소니 및 소니 연합은 ‘블루-레이’ 방식으로, 도시바 측은 ‘HD DVD’ 방식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소니 연합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ㆍ애플ㆍ월트디즈니가 참여하고 있으며 도시바 진영에는 워너브러더스ㆍ유니버설픽처스 등이 포진해 있다. 특히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소니 계열인 우리나라로서는 도시바 계열 기술 쪽으로 표준안이 기울 경우 신규개술 개발 및 설비투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의 한 임원은 “이번 소니와 도시바의 협의는 양 진영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 추진하는 것이어서 타협안이 어떻게 될지는 진영 내 업체들도 알 수 없다”며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도 “제3의 규격이 어떤 선에서 정해질지 알 수 없지만 기존 블루-레이 규격에 맞춰 개발해온 제품개발 계획을 일부 수정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기업들로서는 블루-레이 기반 기술이 좀 더 많이 포함될수록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5-04-21 17:4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