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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후 MMF·채권형수익증권에 18조원 유입

자금 부동화 가중, MMF 잔고 64조원 사상 최대

지난 8월 콜 금리 인하 이후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수익증권 수탁액이 18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3일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단행된 금리 인하 이후시장 자금이 단기 부동화하거나 채권상품으로 몰리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기준 투신 MMF 잔고는 64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콜 금리가 인하된 지난 8월 12일 이후 8조8천억원이 증가했다고말했다. 이 기간 장.단기 채권형 수익증권에 유입된 자금은 9조3천억원, 이 중 만기 1년이하의 단기 채권형 증가액만 5조9천억원에 달했다. 단기 채권형 증가액 수탁고도 4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로 불어났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이 8월에 콜 금리를 인하한 이후 MMF와 장.단기 채권형 수익증권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모두 18조1천억원이나 됐다. 투신의 전체 수탁 잔액은 현재 172조원으로 이 가운데 MMF와 단기채권형 수익증권 수탁액이 60%가 넘어 시중 자금의 단기부동화가 가중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수 주식형(주식형+주식혼합형) 수익증권 잔고는 7천억원 줄었고, 실질 고객예탁금은 2조천억원이 감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후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고 특히 지수 800대 이상에서는 환매 압박이 크게 높아졌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추세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올들어 4월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지수 800∼850에서 5천377억원,850∼900에서 4천424억원, 그 이상에서는 5천555억원이었지만 지난 8월 이후로는 지수 800∼850에서 263억원, 850∼900에서 361억원 등으로 자금 이탈이 억제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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