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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해외마케팅 강화
입력2002-07-21 00:00:00
수정
2002.07.21 00:00:00
LG·삼성전자등 판매관리비 대폭 늘려대기업들이 올들어 해외마케팅에 주력하면서 판매관리비(판관비)가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상반기 판관비가 전체 매출(9조5,920억원)의 16.8%인 1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647억원보다 10.6% 늘어난 것으로 올 하반기에도 매출의 16∼17% 선에서 판관비를 지출할 예정이다.
LG전자 권영수 부사장은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출성장에 따라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판관비 역시 2조8,300억원으로 지난해의 2조6,000억원보다 8.8% 늘어났다.
주우식 IR팀장은 "월드컵 등으로 인해 해외마케팅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매출의 15∼16% 선에서 판관비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월드컵 관련 광고와 프로모션 활동 강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작년(3,691억원)보다 95% 늘어난 7,1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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