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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니클로 국내서도 대박조짐

오픈일 매출 1억5,000만원<br>롯대百 역대 최고기록 경신

일본 국민복 유니클로가 백화점 매장 오픈 첫날에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인천점과 롯데마트 월드점의 유니클로 매장은 지난 주말 3일 동안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오픈 첫날인 지난 2일 단일 점포 사상 가장 높은 매출액인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등포점에서 기록한 매출은 롯데백화점에서 올린 오픈 당일 매출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 6월 소공동 롯데 본점에 오픈한 캐주얼 브랜드인 ‘매긴 나잇 브랫지’가 기록했던 1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액이다. 유니클로는 신동빈 롯데 그룹 부회장이 주도해 국내 도입된 일본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로 도입 초기부터 성공여부에 대해 회의론과 낙관론이 엇갈렸었다. 유니클로가 매장 오픈 매출 신기록을 갱신, 순조로운 출발을 보임에 따라 신 부회장이 주도한 패션 사업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행사 품목인 캐시미어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집중적으로 일어나 당일 매출 신기록을 기록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매주 금요일 마다 인기 상품을 선정해 기획 특가전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지오다노, 마루 등 경쟁 업체들의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중저가 이지캐주얼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 초기에 호기심으로 고객이 몰리는 착시 현상일수도 있다”며 “다만 당초 예상보다 유니클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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