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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한번에 5% 절상 가능성"

블룸버그 "환율변동폭 확대·복수통화 바스켓제 이행 할수도"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위안화를 일시에 5% 절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짐 오닐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12일 직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의 현재 성장률은 12~14%에 이르고 있고 올 전체로는 11.4%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고 인플레를 통제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위안화 절상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게 되면 그만큼 수출 제품의 가격 단가가 높아져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져 성장률이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상과 함께 (국제 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환율 변동폭을 넓히거나 좀더 넓은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2일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또 다시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만에 2번째 지준율 인상이다. 전문가들은 올 1월 들어 은행 대출이 급증하는 등 그렇지 않아도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터에 춘절 이후 2~3월에만 8,000억위안의 통화안정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등 통화팽창 압력이 커지자 당국이 시중자금 흡수를 위해 지준율을 추가 인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은 지난 1월 중국 당국이 올해 신규대출 목표액으로 설정한 7조5,000억위안(1조1,000억달러)의 19%를 대출하는 등 연초부터 시중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풀면서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중국 당국은 이에따라 시중자금 흡수를 위해 지준율 인상과 함께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채권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 1월 1.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인플레 상승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메릴린치 투자은행은 중국 당국이 앞으로도 경기과열 방지를 위해 지준율을 추가로 1.5%포인트 올리고 하반기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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