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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노동부 예산 851억 전용·낭비"

노동부가 고용지원센터 청사매입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해 851억원 규모의 예산을 전용하거나 낭비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4일 “노동부가 지난 2006~2007년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23개 고용지원센터의 청사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급계획보다 넓은 면적의 청사건물을 취득해 고용보험기금 529억원을 절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서울ㆍ안산ㆍ전주ㆍ보령ㆍ포항 등 5개 고용지원센터 청사의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동부는 장관 집무실, 지청장 집무실 등 실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중복 설치하거나 직원숙소, 지방노동청의 청사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또 2006~2007년 23개 고용지원센터의 청사를 매입할 때 시설공사비ㆍ물품구입비를 청사매입비에 포함하는 일괄계약을 체결, 청사매입비 322억4,800만원을 무단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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