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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은행 줄도산 위기 금융시장 출렁

20위권 구타銀 업무중단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에 대한 세무당국의 수사로 한바탕 몸살을 앓은 러시아 금융시장이 이번에는 금융회사 줄도산 위기로 출렁이고 있다. 러시아내 20위 규모의 대형 금융회사인 구타은행은 6일 유동성 위기에 몰려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구타은행은 이날 점포문을 닫고 “최근 인출이 계속 늘어나 저축 및 당좌계좌의 인출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내붙였다. 이에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일선 금융기관에 대해 허가취소조치를 내린 바 있어 금융부문에 대한 정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한편 유코스 사태는 정부가 세금 추징액 조정 및 납부시한 연기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구속수감 중인 미하일 호도로프스키 전 사장이 자신의 보유 주식 전면 포기를 정부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코스사 경영진은 호도로프스키 전 사장과 파트너들이 보유한 회사주식 44%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를 정부에 직접 넘기거나 매각, 그 대금으로 추징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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