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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온라인 결합하니 "돈되네"

VOD등 관련 인터넷 서비스로 새 수익 창출

유료방송 채널사업자들이 방송ㆍ인터넷 연계 마케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채널 닉의 인터넷 홈페이지.

온에어(On airㆍ방송)와 온라인(인터넷)의 경계를 무너뜨린 서비스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채널사업자(PP)들의 수익모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 음악 채널 MTV, 게임 채널 온게임넷 등은 온에어-온라인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청자들이 지갑을 열게 한다. 이들은'콘텐츠는 공짜'라는 시청자들의 인식을 쉽게 깨기 어렵다고 판단, 인기 프로그램의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무료로 제공해 사이버 공간으로 시청자들을 불러 모으고 관련 상품을 별도로 개발해 판매한다. 온미디어가 운영하는 채널 투니버스는 홈페이지 투니랜드(www.tooniland.com)를 통해 애니메이션 VOD와 관련 온라인 게임을 무료로 제공한다. 투니랜드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2억 페이지뷰(PV), 올 1월 3억 PV를 기록하며 초등학생의 대표 포털로 자리잡았다. 온미디어에 따르면 우리나라 400만 초등학생 중 100만명이 매일 이 곳을 들른다. 수익모델은 다른 온라인 게임 포털과 마찬가지로 광고수익과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 판매다. 이영균 온미디어 팀장은 "영유아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는 많지만 초등학생들이 놀만한 온라인 놀이터는 마땅치 않은 편"이라며 "그동안 완구ㆍ학용품 업체들과의 공동 행사를 통해 방송계에 인터넷이 새로운 수익 창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온라인 게임 등을 중계하는 온미디어의 채널 온게임넷도 홈페이지(www.ongamenet.com)를 통해 24시간 이전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MTV네트웍스코리아가 운영하는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닉도 대표 프로그램인 '스폰지밥' '하이 도라' 등의 VOD와 게임을 홈페이지(www.nick.co.kr)에서 무료로 서비스한다. 이는 채널 닉의 전체 수익 중 30%를 차지하는 캐릭터 상품과 영어교재 등의 판매로 이어진다. MTV네트웍스코리아가 운영하는 음악채널 MTV은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뮤직비디오 4,300건을 홈페이지(www.mtv.co.kr)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방문객이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고화질 팝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TV에 따르면 뮤직비디오를 제공한 뒤 월 평균 PV가 40% 증가했다. MTV는 또 뮤직쇼 '더 엠'의 녹화 과정을 방송 전에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는'웹캠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당일 PV를 평균 30% 이상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인터넷 접속이 일상화된 젊은 세대의 정보이용 행태를 반영한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방송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해 부가가치를 올리고, 시청자들의 이탈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홈페이지를 활용해 이용상황을 직접 전수조사할 수도 있어 인터넷은 케이블업계의 마케팅 효과 등을 분석하는 도구 역할도 한다. 이영균 팀장은 "방송과 인터넷이 결합한 서비스는 세대별로 차이가 나는 콘텐츠에 대한 요구사항을 세분화할 수 있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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