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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최윤 회장의 고민

다이렉트 대출 파격 금리 등 당국에 계속 손 내밀었지만<br>까다로운 저축銀 인수조건에 전략 결정 오히려 힘들어져


최윤(사진)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 회장이 저축은행 인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해줬지만 그 조건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저축은행 인수 조건이 까다로워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업의 저축은행 인수 허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은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금리 제한과 대부업 영업 축소 등 일부 부문에 대해서 조건이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달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해 발표했다.

다만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인수시 연 20%대 금리를 유지할 것과 점진적으로 대부업 자산을 줄이도록 하는 내용의 조건을 걸어놓았다.

러시앤캐시는 그동안 저축은행 인수에 10여 차례 도전했지만 쓴맛을 봤다. 대부업체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에 더해 법정 최고금리 상한 위반 혐의로 소송에 얽혀 있는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6월 중국 심천아부로소액대출 유한공사 개업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이렉트 신규고객에 한해 20%대 금리를 적용한다고 밝히는 등 금융당국에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사전 포석 작업을 벌였다.

대부업계는 금융위가 내건 조건에 따라 러시앤캐시가 알짜사업인 대부업을 줄여가면서 저축은행업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고 설명한다.

실제 러시앤캐시는 2011회계연도(2011년 9월~2012년 9월) 9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자산 규모 1조4,959억원짜리 회사가 거둔 실적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의 입장은 확고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정서적 거부감이 있다"면서 "기존에 발표한 저축은행 인수 조건을 추가적으로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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