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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부실 저축은행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6일 양재동 교육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전계열사 한가위 사랑나누기' 행사에서 "부실저축은행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3~4곳의 저축은행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차례 매각이 불발된 부실저축은행들과 더불어 하반기 매물로 나올 저축은행들의 매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 회장은 이후에도 저축은행 추가 인수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연내에 재추진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좀 호전돼야 하지 않겠냐"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카드사업 부문 분사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프로세스가 완료돼 내년부터는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자산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국내 정보기술(IT)을 갖고 인도네시아나 중국으로 진출하면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을 넓혀 베트남ㆍ태국 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전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쌀 10㎏ 3,000포대와 생필품 세트 3,000박스를 만들었다. 이날 제작된 쌀과 생필품은 전국 220개 사회복지관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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