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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 디지털유통 적극 확대

세계최대의 전자상거래(B2C)업체인 아마존닷컴이 디지털 유통부분 진출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미 언론들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최근 '범(凡)세계 디지털 그룹'(Worldwide Digital Group)이란 명칭의 사업 본부를 출범시켜 사내 디지털 관련 전 사업을 일원화,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관련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될 사령탑으로 지난주 제프 블랙번을 임명했다. 블랙번은 지난 98년 아마존에 입사, 경매 사이트를 책임져 왔으며 최근에는 아마존의 온라인 콘텐츠를 분배하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온 인물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디지털 관련 유통 사업 공략을 내부적으로 선언하며 최우선 중점을 두는 부문은 전자서적(e-books) 판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11월 e-북 스토어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으나 이를 보다 확대,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앳랜덤닷컴북스'(AtRandom.com Books)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만들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전자서적의 판매 비율이 전체 서적 판매 규모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서 앤더슨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내 전자 서적을 구매할 계획으로 있는 미국인들은 조사 대상 5명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서적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될 블랙번은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 더욱 확대돼 전자 서적의 시장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아마존이 최근 무료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 것도 디지털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우회적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무료 음악 파일을 제공하는 아마존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는 냅스터 같은 전문적인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냅스터를 제소한 미 음반업계도 아마존의 사업에 반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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