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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원가는 낮추고 디자인 수준은 끌어올려라’ 삼성그룹의 하반기 경영전략의 핵심은 ‘경쟁력 확보’이다. 환율하락, 고유가 등 외부 악재에다 제품가격 급락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각 부문의 경쟁력 상실은 곧 ‘모래 위의 1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를 위해 원가절감과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한층 스피드를 높일 방침이다. 각 계열사별 제품 경쟁력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웬만한 외부악재에도 흔들림 없는 글로벌 경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원가는 낮추고 품질과 디자인은 높이는 ‘다운-업(Down-Up) 방식’으로 하반기 경영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다운 방식의 근간은 원가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반적인 비용 절감보다는 설계부터 원가를 절감하고 혁신해 나가는 VE(Value Engineering)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부품과 소프트웨어 표준화와 공용화를 추진하고 제품 설계에서부터 원가를 고려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브랜드 위상에 있어서는 철저한 업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정제품에 국한되는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전 제품으로 확대해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을 프리미엄급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차별화 된 혁신제품 발굴, 체계적인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제품별 프리미엄 지수를 만들고 회사 내외부의 창의적 아이디어나 기술을 적극 발굴해 상품화하는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제품개발 전부터 시장과 고객을 정확하게 세분화, 목표 설정, 철저한 사전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광고와 판촉, 유통 등 종합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할 예정이다. 위기극복을 위해 경영의 스피드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개발, 생산, 지원 등 기능 부문간의 협력과 본사, 법인간의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해 원가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개발-구매-제조 등의 공급부문에서 3일 확정체제를 체질화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하반기 세계 초일류의 디지털 디스플레이ㆍ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PDP와 2차전지, OLED 등 3대 육성사업의 비중을 확대시키기 ▦혁신 및 신기술에 대한 도전 ▦철저한 기획력 ▦시너지를 통한 마케팅 효과 창출 등의 3대 경영방침을 세워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기술개발을 전략화해 시장에서 TDC(기술선도기업)로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먼저 파악, 개발 및 출시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MDC(시장지향기업)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AM-OLED, 차세대 에너지 및 디스플레이 등 미래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개혁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내년 1월 목표로 하고 있는 4세대 LTPS 방식 AM-OLED의 양산을 빠른 시일안에 앞당겨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석권을 위한 도약의 전기를 하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AM-OLED사업의 성공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최고급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DMBㆍ와이브로와 같은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서도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마케팅·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대 주력사업인 기판ㆍMLCC(적층세라믹콘덴서)ㆍ카메라모듈을 기반으로 해외 대형거래선을 개척하고 고부가 성장산업에 영업력을 집해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지난해 33%에서 올해 4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주요 거래선 별로 기술전담인력을 지원한다.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투자와 함께 산학협력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R&D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12% 늘린 2,900억원(전사매출기준 9,5%)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하반기 품질강화 및 생산성 혁신활동도 지속한다. 상상초월라인만들기 등 획기적 생산성 배가활동을 실시하고 6시그마, TRIZ 등 품질강화 지속 추진한다. 또 혁신개발조직인 ‘거북선센타’를 전 해외법인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장의 R&D능력의 질적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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