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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분양 고민되네…"

내달께 전국 14곳 4,550가구 공급 예정<br>업계 시장침체 지속에 분양개시 큰 부담<br>일정 조정ㆍ고급화등 해법찾기 '노심초사'

"주상복합 분양 고민되네…" 내달께 전국 14곳 4,550가구 공급 예정업계 시장침체 지속에 분양개시 큰 부담일정 조정ㆍ고급화등 해법찾기 '노심초사' "분양 일정은 잡아놓았는데 분양을 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업체들이 분양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더 이상 분양을 미룰 수 없게 됐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섣불리 분양에 나서기 힘들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전국적으로 주상복합아파트 14곳 4,550가구, 오피스텔 4곳 849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건설업체들은 동탄 신도시 2차 동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크게 저조한 상황에서 기존 주상복합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프리미엄도 크게 떨어지자 분양 개시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분양예정 물량 중 대부분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신청해야 하며 분양권 전매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분양일정을 조정하거나 분양실적을 높이기 위해 설계변경을 하는 등 해법 모색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D건설은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다 예정대로 오는 11월 중 분양하기로 결정했다. 이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평면 및 상품 구성을 달리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돌파할 만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며 "그러나 금융비용 때문에 분양시기를 더 미룰 수 없어 11월 중에 분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423-3 일대에서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L건설은 설계 및 입점 업종 구성을 변경 중이다. 당초 중소형 평형 56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70~100평형 대형평형 230여가구로 방향을 선회했다. L건설 관계자는 "이 일대 중소형 평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공급과잉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고급 수요층을 대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분양은 일러야 내년 5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용산 시티파크 옆 부지에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모 업체 역시 고민이 크다. 시티파크는 올초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아 바로 옆 부지인 이 주상복합아파트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시티파크의 프리미엄이 계속 하락하면서 예전만큼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 분양가는 관리처분 총회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고민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입력시간 : 2004-10-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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