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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단기성과 집착 폐해 심각"

최고경영자(CEO)들이 단기성과에 과도하게 집착,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4일 '매니지먼트 마이오피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성과주의가 확산되는 등 경영 풍토가 변하면서 CEO들이 근시안적인 경영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경영의 폐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매니지먼트 마이오피아는 근시안적인 경영의 폐해를 이르는 말이다. 보고서는 CEO들이 최근 신규투자를 소홀히 하면서까지 자산을 극도로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통상 신규투자를 하면 2~3년간 저조한 성과를 감수해야 하는데 단기실적에 급급한 전문경영인들은 이를 기다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기업들이 최근 설비투자를 주저하는 것도 이와 맥이 닿아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투자를 소홀히 하는 대신 남는 재원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쏟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CEO들이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에 도전적인 목표 대신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세운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CEO가 근시안적으로 변하게 된 이유로 외국계펀드의 영향력 확대와 성과주의 풍토 확산을 들었다. 상장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높인 외국계펀드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경영진에게 요구하면서 CEO들 역시 눈에 보이는 실적에 매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LG경제연구원 박상수 부연구위원은 "CEO가 근시안적인 사고를 갖게 되면 기업은결국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장.단기 경영 안목을 조화시키는 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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