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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1년 연장 합의

유로존 고위관리들이 그리스 채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기간을 오는 2014년 중순까지 1년 연장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유로존 고위 관리들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심야까지 회의를 열고 지난해 5월 합의한 1,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사실상 대체할 새로운 지원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원 규모와 분담 비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20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 전까지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새로 마련될 지원 방안은 그리스가 올해와 내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아울러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3일 룩셈부르크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을 만나 추가 자금지원을 받기 위한 중기 재정긴축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의 중기재정계획은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과 증세 방안 등 64억 유로 규모의 재정감축 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EUㆍECBㆍIMF 등 ‘트로이카’ 협상팀은 이날까지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분기별 점검을 통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1,100억유로 가운데 오는 29일로 예정인 5차분 지원(120억 유로) 지급 여부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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