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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리스크 관리 기능 확대

수익률 높이기 위해 TF 구성… 리스크 관리도 강화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확대에 나선다.

이강본(55·사진) 건설근로자공제회 전무이사는 26일 "현재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적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와 맞물려 리스크 관리 조직의 위상을 올리고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2조원 규모의 공제회 자산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이 전무는 "현재 운용 자산의 약 80%가 안전 자산인 채권에 투자돼 있다"며 "1%대 저금리 국면에서 수익률 제고가 불가피해 현재 자산 내 투자 비중이 5% 정도에 불과한 대체투자를 점차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지난해 수익률은 3.58%로 군인공제회(5.09%)·경찰공제회(5.40%)·과학기술인공제회(5.30%)에 비해 낮다.



리스크 관리 기능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이 전무는 "다른 공제회처럼 리스크 관리 부서가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사업 확대 및 예산 문제로 어려움은 있지만 2명 뿐인 리스크 관리 인력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투심위는 전무·자산운용실장·외부 위원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리스크관리팀장은 투심위에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지만 의결권은 없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이 대부분인 건설노동자의 퇴직공제부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기금 규모가 지난 2002년 1,179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1,70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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