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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 차례 콜금리 인상 예상"
입력2006-04-17 09:14:10
수정
2006.04.17 09:14:10
시장금리는 안정세 유지 전망
삼성경제연구소는 2.4분기에 한국은행이 국내외금리 격차를 고려해 한 차례 콜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17일 '2.4분기 금리, 어떻게 될까' 보고서에서 "금융통화위원회는 2.4분기 중 국내외 금리 격차 유지를 위해 콜금리를 한 차례 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은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예상됐으나, 지속되는 경기 호조 등의 영향으로 향후 추가 인상과 함께 미국의 정책금리가 5%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 콜금리와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자금 유출 속도도 빨라질 수있는 만큼 한국은행으로서는 금리 인상을 통해 격차 축소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미국이 지난 2004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5차례나 정책금리를 인상한 결과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해 8월 우리나라 콜금리를 앞질렀고, 현재 4.75%로 우리의 콜금리 4.0%를 0.75%포인트 웃돌고 있다.
연구소는 유럽연합(EU) 역시 부동산.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해 금리를 추가로올릴 가능성이 높고, 일본도 양적 통화완화 정책을 종료한데 이어 정책 금리 인상을검토하고 있어 콜금리 추가 인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콜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국내 시중금리의 경우 2.4분기에도 지난 2월 이후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투자를 자제하고 호황인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데다 생애최초주택대출 자격요건 강화와 거액대출 담보비율 축소 등의 대출제한 조치로 시중의 자금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또 시중금리가 작년 하반기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안정을 찾은 것은 원.달러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 등과 더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소 꺾인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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