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달러貨 하락세 지속될 것”

최근 미국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강세 행진을 이어가던 달러의 기세가 주춤해지면서 향후 하락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매매출이 전망치보다 소폭의 성장을 보인데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외환 시장에서 달러는 유로 대비 한달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뉴욕 시장에서 달러는 한때 1유로당 1.13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1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외환 당국 개입설의 영향으로 전날 1달러당 117.11엔에서 117.29엔으로 소폭 올랐다. 앞서 미 정부가 8월에도 고용상황이 여전히 악화했다고 발표한테다 최근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 이를 메꾸기 위해서는 하루 15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얼마전까지 장밋빛 일색이었던 미 경제 전망이 차츰 퇴색되는 분위기다. ABN 암로의 외환 투자 분석가인 그레그 앤더슨은 “미국 경제 전망이 8월말보다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최근 나온 지표들로 인해 미국의 본격적인 경제 회복이 몇 달 늦춰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달러가 1유로당 1.13달러선에서 1차 지지선을 형성한 후 조만간 1유로당 1.1480달러선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미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 희석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조짐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일로 마감된 한주간 1억 4,700만 달러의 자금을 미국 주식시장에서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 등 여러 금융 기관들 역시 지난 주 달러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외환 거래 전문 금융 기관인 드레스너는 앞으로 3개월내 달러가 112엔대로 떨어진 후 6개월안에 108엔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이 회사는 올 4분기 달러가 엔화 대비 115엔대에 거래되다가 내년 상반기 110엔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드레스너는 또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서도 1년내에 1.24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드레스너의 외환 투자 분석가 자라 와드머피는 “달러의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