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호전자 IT업체로 변신
입력2001-02-04 00:00:00
수정
2001.02.04 00:00:00
금호전자 IT업체로 변신
번개표 형광등으로 국내 조명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해온 금호전기가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이며 정보통신 관련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금호전기(대표 박명구ㆍ사진 www.khe.co.kr)는 최근 LCD모니터용 냉음극 형광램프(CCFL)의 신뢰성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CCFL은 노트북, 액정TV, 이동통신단말기 등의 초박막액정화면에 사용되는 핵심부품. 이제까지 일본업체만이 독점생산 공급해 왔다.
이회사는 지난해말 수원공장에 2,3호기의 생산라인을 완공, 연 1,5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국내외 시장수요를 감안해 최고 500억원까지 투자, 10개의 생산라인을 추가설치하여 연간 7,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또한 이와함께 가격은 낮추고 성능을 더 높인 모니터용 무전극 형광램프도 개발, 양산단계에 있으며 향후 TFT-LCD모니터를 자체 조립생산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특수램프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기존 자동차 전조등에 사용된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제논램프를 개발, 성능검사 중이다. 곧 출시될 이제품은 할로겐보다 더 밝으며 수명도 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00억원. 올해는 1,100억원이 목표다. 2분의 1이상의 매출증가를 LCD모니터쪽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65년 역사의 금호전기는 지난 7월 박명구사장이 취임한 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말 1만5,000평의 광주공장을 폐쇄하고 수원공장으로 통폐합했다. IMF직전 800명에 이르던 임직원도 현재는 500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수익성위주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박명구사장은 "신제품개발과 기술력강화만이 다국적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며 "조명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에 올해 사업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02)707-4000
최수문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