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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업체 수익성 악화 우려

전기로업체 수익성 악화 우려전력요금 인상되면 원가 부담 가중 불가피 정부의 전력요금 인상방침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전력요금 인상과 함께 전력 관련 비용이 전체 원가의 10%내외에 달하는 철강업체들이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제철 등 전기로업체들이 전력요금 인상과 함께 원가부담 증가로 채산성에 상당한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로업체들은 전기를 이용해 고철을 녹인 후 형강, 철근 등 철강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체 원가 중 전력요금이 10%를 웃돌기도 한다. 전기로업체들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철근 등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전기료마저 인상되면 매출부진속에 수익성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천제철의 경우 연간 전력요금이 2,000억원으로 전체 원가의 10%를 약간 웃돈다. 더욱이 벙커C유 등 유류 관련 비용만도 1,000억원에 달해 에너지 관련 비용이 전체 원가의 15%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올들어 유가가 계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요금마저 인상되면 전기로업체들로서는 재앙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연간 전력비용도 9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원가 중 6.5%에 이른다. 여기에 벙커C유 등 유류 비용을 합산하면 에너지 관련 비용이 전체 원가의 8%에 육박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들어 유가상승과 함께 에너지 관련 비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설비합리화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도 전력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에 큰 영향을 입게 된다. 현재 포철의 연간 전력비용은 6,000~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포철의 연간 원가 총액 8조4,000억원의 7.1~8.3%에 달하는 것이다. 반면 현대강관 등 냉연업체들의 경우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 비용이 전체 원가의 5%내외에 달한다. 따라서 이들은 전력요금이 인상돼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우리의 산업용 전력요금이 100이라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의 평균 전력요금 수준은 72로 국내 전력요금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전력요금 인상이 불가피해도 업체들을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9/17 19: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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