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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IT주 급등에 920선 돌파(잠정)
입력2005-01-17 15:29:26
수정
2005.01.17 15:29:26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기술주 주도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해 920선을 넘어섰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 주말의 기세를 몰아 전날보다 10.12포인트 뛴915.2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키워 결국 17.98포인트(1.99%) 상승한 923.0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IT주 중심으로 2천777억원 순매수하며 이틀간 4천690억원이나 사들였고 개인은 2천442억원 순매도하며 같은 기간에 6천356억원이나 처분했다.
기관은 4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이 중 프로그램 매매는 4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66억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대규모 매도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주가 5.55% 뛰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과시했고 의료정밀(4.11%), 운수장비(2.72%), 운수창고(2.68%), 증권(1.94%)도 크게 올랐다.
반면 내수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밀려나면서 통신, 비금속광물, 음식료, 섬유의복, 제지주는 약보합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45% 상승하며 49만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5위 덩치의 LG필립스LCD가 상한가에 육박했으며 LG전자(7.74%), 하이닉스(6.12%) 등이 폭등했지만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보합권에 머물러 대조를 이루었다.
또 코스닥 시장 열기가 옮겨붙으며 EASTEL, 팬택앤큐리텔, 지에스인스트루먼트,콤텍시스템 등 거래소 IT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LG, 대우조선, 대웅제약, 동아제약, 동원금융지주, 삼양식품,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 현대차 우선주, 한국전력이 모두 52주내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 포함해 461개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281개이다.
거래량은 4억353만주으로 구랍 17일 이래 다시 한 번 4억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3조2천259억원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IT기업들이 작년 4.4분기에 원화 강세 피해를크게 입지 않았고 실적이 안정됐다는 점에서 크게 올랐으며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나 단기간에 급등한만큼 IT주는 탄력이 둔화되고 통신, 증권주 등으로 오름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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