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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끝이 보이기 시작"

한국 "하반기 플러스 성장"<br>美도 경제 회복에 자신감


글로벌 경기침체의 끝이 보이고 있다. 한국은 물론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도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불확실성은 많지만 하반기에도 경기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하반기 중 전년동기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고 연간 성장전망치인 -1.5%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날 회의에 보고한 ‘국내외 경제동향 및 평가’에서 “우리 경제는 수 차례의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실물경제 흐름도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추가경정예산 투입으로 고용사정과 교역조건이 개선돼 실질 국민소득(GNI)이 증가하며 민간소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하반기에 성장률 하락요인이었던 재고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생산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를 낳았던 미국경제도 침체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경제상황이 나아졌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언은 지난 3월 “한 줄기 빛이 보이고 있다”면서 시작한 경기발언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날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경제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 올해 중 광범위한 지역에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혀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을 뒷받침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31일 발표할 2ㆍ4분기 미 경제 성장률이 -1%대로 1ㆍ4분기의 -5.5%에 비해 크게 개선되면서 하반기 플러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않고 있다. 정부는 금리인상 등 유동성 회수를 위한 출구전략에 대해 ‘준비는 하겠지만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회복은 재정지출에 따른 효과일 뿐 민간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도 출구전략에 대해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심스러운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너무 성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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