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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통신요금 청구서 알기쉽게

기표원, 연내 표준화… 한방용 침·뜸도 'KS' 시행

지난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목 안에 한방 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시술하고 난 뒤 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한의학 안전과 관련한 국가표준이 제정, 시행돼 이 같은 걱정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통신사마다 다르게 표기하고 있는 요금 청구서 내용도 올해 안에 표준화돼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3일 50대 생활표준화 과제 가운데 지난해까지 41개 과제를 마치고 올해 신규 과제를 포함한 12개 품목의 표준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표준화가 완료될 예정인 품목을 보면 한방용 뜸을 비롯해 최신 한국인 인체정보 표준, 노트북 전원 어댑터, 통신사별 요금부과 방식, 이어폰,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재난대응 시스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연비측정 방법 등이다. 특히 한방용 침과 뜸, 시술 등은 지난 2일부터 국가표준(KS)으로 제정돼 시행에 돌입했다.

2009년 말에 시작된 50대 생활표준화 과제는 당초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지만 국민제안 사이트를 통해 제안된 과제 중 선정된 프로젝트(9개)는 오는 2014년까지 표준화 작업이 지속된다.



기표원은 지난해 모바일기기 문자입력 방식, 가전제품용 공용 리모콘, 차량용 블랙박스, 엘리베이터 버튼 위치 표준화 작업 등 22과제를 완료한 바 있다.

지경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의 생활표준화 참여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확대 및 표준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제안할 수 있도록 앱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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