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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자산도 팔아라"

자금확보 위해 주택·中企대출 ABS 발행 추진<br>BIS비율·ROA등 건전·수익성 지표 개선 기대


은행권 "대출자산도 팔아라" 자금확보 위해 주택·中企대출 ABS 발행 추진BIS비율·ROA등 건전·수익성 지표 개선 기대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시중 은행들이 대출자산과 보유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자금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 한 후 이를 매각할 경우 총자산이 줄어들어 BIS비율, 총자산이익률(ROA) 등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하기로 한데 이어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기업대출 ABS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 등 시중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중 해외에서 각각 5,000억원~1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우리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기업대출 ABS를 발행해 자금조달에 나서기로 한 만큼 내부적으로 국민은행과 유사한 형태의 ABS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신용경색 심화로 내년 은행경영의 최대 화두는 자금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대출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다양한 형태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중 1조원 규모의 해외 MBS 발행을 추진중인 국민은행은 주택담보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채권이전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9,000억원 가량의 물량에 대해 동의를 받아놓은 상태다. 신한은행도 기업대출 ABS 발행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 1조원 규모의 해외 MBS를 발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대출자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한편 시중 은행들은 건설회사 등 기업들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유물량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부도가 속출하고 건설경기도 악화되고 있어 ABCP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제값을 받겠다는 계산에서다. ABCP는 지금은 투자 유가증권으로 분류되지만 내년부터는 대출자산으로 분류돼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시중 은행들이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하거나 대출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를 대거 발행하고 있는 것은 자금조달 목적과 함께 위험가중 대출자산을 줄여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출자산이 줄어들면 BIS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고, 하락 위험에 노출된 ROA도 개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력시간 : 2007/1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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