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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정유주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일제히 상승


최근 하락폭이 컸던 온 화학ㆍ정유주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오랜만에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화학업종은 2.01%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화학업종은 이날 전기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LG화학이 5.62% 올랐고 케이피케미칼(4.76%), 금호석유(4.55%), 호남석유(4.03%), OCI(1.43%)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정유업종의 SK이노베이션과 S-Oil도 각각 6.27%, 4.03% 급등하며 최근 낙폭을 만회했다.

화학ㆍ정유업종의 이날 강세는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기관은 이날 LG화학(487억원), SK이노베이션(111억원), 금호석유(100억원), S-Oil(85억원), 호남석유(67억원) 등 석유ㆍ화학주를 대거 매입했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이 많이 유입됐고 기관투자자도 IT업종에서 화학ㆍ정유업종 투자로 방향을 바꾸며 오름세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ㆍ4분기에 중국의 폴리에틸렌(PE) 수요가 줄면서 국내 화학업종 주가가 올 초보다 11% 넘게 하락했다”며 “일본과 대만의 화학업종지수가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화학업종은 과매도 상태였고 이에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정제마진도 떨어졌다. 중국이 최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는 호재에도 관련주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했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희철 연구원도 “석유화학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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